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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월 갑상선기능항진증 증상과 치료(완치) 일기 1

1. 갑상선기능항진증 진단을 받다

23년도 하반기엔 참으로 다양한 일들이 많았다.

거의 23년 만의 한여름의 이사, 왕복 3시간이 넘는 출퇴근시간, 다양한 일로 인한 스트레스, 연말이라 업무 폭주 등으로 매일매일이 힘들었고 눕고만 싶었고 나날이 살은 빠져갔다. 그보다도 가장 견딜 수 없었던 건 온몸의 떨림으로, 특히 자고 일어나면 다리가 후들거려 서있는 것조차 힘들었었다. 연말이라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그랬을 거라고 좀 쉬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나날이 살은 빠지고 큰 병은 아닐까 의심이 들어 동네 병원에 가서 피검사(24.1.15)를 했다. 어라 웬일... 갑상선기능항진증(24.1.18)이 의심이 된단다. 나는 거의 10년 가까이 약 먹기 직전인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6개월~1년씩 대학병원인 00 병원에 정기검진을 다니고 있는 상태였다. 살이 계속 빠지면 당뇨, 갑상선질환, 암을 의심하라고 인터넷 검색하니 그랬는데... 일단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니. 죽을병은 아니겠다는 생각과 그래도 피검사로 병명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대학병원 00 병원에 사정사정해서 몇 시간이라도 기다리겠다고 해서 당일진료(24.1.19)를 어렵게 잡았다. 진료받기 전에 간단한 혈압검사와 맥박수 체크, 몸무게와 키를 쟀다. 살이 7kg 이상 빠져 있었다. 맥박이 거의 140 나왔는데 선생님 말씀이 심장이 과도하게 비정상적으로 활동을 해서 몸떨림 증상이 있는 거라고 하셨다. 힘들었겠다고 하면서 입원을 권유하셨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내가 나이가 많은데 살이 많이 빠져서 기력이 없어 입원을 권유하신 것 같았다. 일단 입원하기 전까지 테프라정을 1일 3회 1정씩 처방해 주었는데 신기한 게 먹자마자 바로 몸떨림 증상이 사라져 놀라웠다. 몸떨림이 없으니 그나마 살 것 같았다.

2. 입원과 치료 시작하다 (메티마졸 복용)

토,일을 끼고 입원(24.1.20)을 해서 다양한 검사(매일 피검사, 핵의학 ct- 정확한 명칭은 잘 모름)를 하고 월요일 담당샘을 만나기 전까진 특별한 처방 없이 테프라정을 1일 3회 1정씩, 계속되는 설사로 인한 장약을 따로 처방해 주셨다. 설사가 계속된다고 하니 이 병이 원래 그렇다고 하며 약 잘 복용하면 설사는 잡힌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제일 큰 걱정거리인 과연 완치가 되어 직장생활을 무리없이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걱정과 볼품없는 몸에 살이 붙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어 선생님께 여쭤보니 약 2년 정도 약 먹을 생각을 하고 있으라고 하시며 완치도 되며 살도 붙고 직장생활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거라 말씀하셨다. 희망이 생겼다. 5일간 입원해서 3일째부터 메티마졸 1일 1회 5정과 테프라정 1일 3회 1정씩, 기타 설사로 장약을 복용하며 매일 피검사로 간에 무리가 없는 지를 확인하였다.

3. 퇴원 후 생활...

퇴원(24.1.25)하면서 약 일주일치를 처방해주셨다. 메티마졸 1일 1회 5정(아침복용), 테프라정 1일 2회 1/2정(아침저녁), 씨잘 1정 1일 1회(저녁), 기타 설사로 인해 장약 등

약 복용 후 거짓말처럼 몸떨림이 사라졌다. 그러나 설사는 계속되었고 살빠짐으로 인해 기력이 떨어져 힘이 들었다. 잘 먹어야 하고 설사가 멈춰야 살이 붙을 것 같았다.

퇴원 후 버스에서 집까지 (약 15분 거리) 숨이 차서 몇 번을 쉬어야했다. 절망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과연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인가?

퇴원해서 다음날 축농증과 비염이 심해서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는데 항상제를 써야 해서 메티마졸과 충돌은 없는지 많이 염려가 되었다. 몇 번이고 이비인후과샘께 여쭤보았다. 이비인후과 약 중 항생제 복용으로 더 자꾸만 설사를 하게 되는지 걱정이 되었다.

퇴원 일주일 후 병원진료(24.2.1). 그 때까지 빠짐없이 시간 맞추어 약 복용을 했다. 설사는 계속되었고 기력이 없었다. 가까운 곳의 시장이라도 보려면 힘이 들었다 그러나 컨디션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상태의 연속이었다.

진료 1시간 전에 와서 피검사를 했고 처방전은 똑같았다. 아침 메티마졸1일1회5정(25ml), 테프라정 1일 2회 1/2정(아침저녁), 씨잘 1회 1정(저녁) 그리고 혹시라도 낮에 심장이 두근거리면 먹으라고 테프라정 1/2정(따로), 기타 계속되는 설사로 장약을 처방해 주시면서 3주 후에 보자고 하셨다. 그때만 해도 약만 복용하면 괜찮을 줄 알았다...

 

 

갑상선기능항진증 전조증상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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